- Marxists Internet Archive
- 학술논문Database
- 한국학술정보서비스
- Webster Dictionary
- Internet Movie Database
- 청전(靑田)이상범 갤러리
- 우끼요에(浮世畵) 갤러리1
- 우끼요에(浮世畵) 갤러리2
- 우끼요에(浮世畵) 갤러리3
- Global Comment
- Henry James scholar's guide
- Pablo Picasso Gallary
- The Modern Word
- The Libyrinth
- 아트인(Art in)
- 한국 영상 자료원
- Project Muse
- The Atlantic Monthly
- The Connection Archive
- The New Republic
- MAGNUM
- Lutecium
- [Politis]Sommaire
- Le Monde
- photo.net
- Fernand Braudel Center
- The Guardian
- Francis Bacon Gallery
- Blog Lines (RSS online)
- Free Image_SXC
- Free Images
- Free Stock Photos
- National Geographic
- 海鳥 the minimalist
- Pierr Paolo Pasolini
- Robert Mapplethorpe Foundation
- Favicon from Pics
목록monograph_column (51)
literarynote
뱀파이어는 왜 항상 몰락을 하는 것일까? 해피엔딩을 일종의 문화적 제도로 삼은 헐리우드에서조차 뱀파이어의 끝은 몰락이다. 그들에겐 삶이 아예 없거나 삶을 지속할 만한 존재론적 근거가 없는 것일까? 흡혈귀가 바이러스 감염과 같은 질병이기 때문인가? 그 왕성한 식욕과 건장함, 그리고 나약한 인간은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공간을 초월하는 힘과 탄력을 가진 불멸의 존재 같은데도, 그늘진 창백함과 충혈된 동공은 항상 죽음을 연상케 하는 불쾌한 비정상의 비쥬얼을 환기한다. 대부분의 작가나 영화감독은 자신의 종교적 입장과는 무관하게 무턱대고 흡혈귀를 질병으로 규정한다. 그러나 어떤 질병? 인간의 의학이 규범화한 특정 징후를 보이는 그러한 질병? 그러나 딱히 의학적 소견으로 진단을 내릴 만한 징후도 없지 않은가? 다만..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잔기침 소리조차 허락되지 않아, 가뜩이나 작은 도서관 열람실이 우울하게 침체되어 있다. 여기 저기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지겨운 사람들. 군내를 삼키는 소리. 마치 자신들의 육체가 존재하지 않다는 듯, 아니 그러길 바란다는 듯, 그들은 몇 시간 동안을 앉아 책과 펜을 쥐고 도를 닦으며 돌멩이가 되어가는 중이다. 도서관에는 소리 뿐만 아니라 냄새도 나지 않는다. 침묵의 공간에서 텍스트의 침묵 속으로 빠져들어가는 것이다. 침묵은 마치 블랙홀처럼 공간 전체의 대기를 빨아 마셔 버린다. 커피숍에서 뜨겁고 진한 원두커피 한 컵을 사 들고 열람실의 문을 연다. 발 뒤꿈치를 들고, 숨소리를 죽여, 내 자리를 찾아 조용히 착석한다.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 조심스럽게 가방을 열고 책과 물건들을 꺼낸다. 열람실 안에서는 원..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