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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erarynote
얼마 전에 몇 몇 지인들과 함께 강릉에 다녀왔다. 욕망의 끝자락. 바닷가 여행이 항상 그렇듯이, 가는 동안 커져있던 흥분의 상쾌함은 막상 바다에 오니 지속하지 못했다. 파도처럼 혹은 오르가슴처럼 한꺼번에 밀려왔다가 허무하게도 한꺼번에 꺼져버렸다. 어쩌면 내가 기대했던 흥분의 양이 파도의 무지막지함에 비해 너무 왜소했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느낄 새도 없이 단숨에 내 가슴이 채워졌던 것이다. 경포대 바닷가를 잠시 거닐다가 바람이 심하게 불어 서둘러 근처 식당으로 들어가 점심을 들었다. 잡담과 함께 한 시간쯤 식사를 마치고, 바람 부는 바닷가로 다시 나왔다. 몹시 추웠기 때문에 어딘가 다시 들어가고 싶었지만, 색다른 곳에 왔다는 이유 때문에 의무적으로 조금 더 버티었다. 모래 위를 걷다가, 파도를 바라보다..
동(洞) 사무소나 구청 같은 곳을 가보면, 어딘지 내 자신이 어색한 포즈를 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왜 이곳에 왔는지를 떠올리며 두리번거리거나, 나의 용무를 맡아줄 공무원이 누구인지를 찾아야 하거나, 어떤 서류를 집어 들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자주 들락거리는 곳이라면 익숙해지겠지만, 그곳은 언제든지 내 의지와는 관계없이 어떤 부름에 의해 가게되는 곳이다. 그래서 일상에서는 잊고 지내는 곳이며 익숙하지 않은 곳이다. 마찬가지로, 갓 들어온 신입사원이나 새내기 학생들을 보면서 우리는 저와 같은 어색한 포즈들을 금새 발견할 수가 있다. 이는 군대에 가본 사람이라면 더 절실히 느껴보았을 것이다. 훈련병 시절 내가 가장 견디기 힘들었던 것은, 지금 진행하고 있는 이 행위가 끝나고 나면 어떤 행위를 ..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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